도종환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도종환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7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시장 선거를 이긴 부산을 찾아 지역에서의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다. 하지만 전날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자체 별도의 방역 대책을 내놓을 것을 겨냥해 중앙과 지방의 엇박자를 경계한다는 메시지도 냈다.
도 위원장은 14일 부산을 찾아 “비대위는 부족함을 성찰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위해 소통과 경청 행보를 시작하기로 했으며, 부산을 맨 먼저 찾아왔다”면서 “민주당은 반성과 성찰을 바탕으로 더 책임 있는 집권 여당, 더 유능한 집권 여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도 위원장은 재보궐 선거 과정에서 부산시민에 약속한 사항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2029년까지 가덕도 신공항 완공,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2030 엑스포 유치 등 부산의 미래를 위해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방역·민생·경제 회복 대책도 촘촘히 다듬을 것”이라며 “책임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국회·정부·지자체간 방역 공조 유지에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경계해야할 것은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방역 체계 엇박자”라며 “주요 지자체의 현명하고 책임있는 판단이 절실하다. 이럴 때일수록 힘을 모아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예방 접종을 차질없이 추진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과 관련해선 “투명한 정보공개와 검증도 없이 이같이 결정한 일본 정부를 규탄한다”며 “당정은 국제사회와 더 긴밀하고 신속하게 공조해 사태 대응에 나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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