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文대통령 방미, ‘백신 확보’ 중요 의제돼야”
2021-04-20 13:32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하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 데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외교의 이행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20일 국회에서 당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이번 방미의 가장 중요한 의제는 백신 확보가 돼야 한다"며 "문 대통령도 백신 확보에 의지를 다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백신은 자국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 (나라의)경제가 걸린 최고의 전략 물자”라며 “우리가 좋은 백신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고 교섭을 해야 할 것”이라며 “방미 전 양국의 신뢰 회복을 위해 진력을 쏟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많은 국민이 이번 (방미에)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부디 백신 외교에서 큰 성과를 가져오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에선 이날 문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움직임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도 나왔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우리나라 코로나19 종식의 최대 걸림돌은 문 대통령의 잘못된 정보와 안이한 인식”이라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전날 (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 방역에서 모범국가로 평가받았다고 자화자찬했다”며 “이런 발언은 상식의 눈높이로 납득하기가 어렵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정운영 총책임자로 잘못된 상황 인식을 갖고 있으니 코로나19는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며 “종식의 길이 요원할 뿐”이라고도 했다.

주 대행은 이날 문 대통령이 오는 22일 세계 기후 정상회담에 참여하는 데 대해선 “일본의 오염수 방류라는 현안을 마주하는 차에 문 대통령이 어떤 발언을 하고 성과를 도출할지 관심이 쏠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은 원전이 (탄소 중립의)해결책이라는 공감대를 갖고 있는데, 일방적으로 무리하게 탈원전을 추진하는 문 대통령이 과연 어떤 발언을 할지도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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