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2만명 접종 ‘1일 최대치’…“열흘내 150만명 접종”
2021-04-20 13:42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에서 항공사 승무원이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코로나19 백신의 하루 접종자 수가 접종을 시작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보건당국이 20일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총 접종자 수는 12만1235명이다. 시군구별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한 3만1019명을 포함한 수치다.

당국은 지난 19일부터 지정 위탁의료기관 1794개소에서 장애인·노인방문·보훈 돌봄 종사자 및 항공 승무원을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전날 접종자 규모는 지난 16일 일일 접종자 수가 처음 10만명대를 돌파한 이후 최대치이며, 전주(12일 집계) 대비 3배 이상이다. 추진단은 "지난 15일 예방접종센터 104개소 추가 개소, 19일 지정 위탁의료기관 접종 시작 등으로 일별 접종역량이 증가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 속도대로라면 앞으로 열흘 간 150만명을 추가 접종해 이달까지 목표했던 '300만명 1차 접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당국의 전망이다.

지정 위탁의료기관을 통한 접종은 모두 사전예약을 통해 이뤄진다. 접종대상자별로 장애인·노인방문·보훈 돌봄 종사자와 항공 승무원은 4월 12∼23일 예약, 4월 19∼24일 접종 가능하다.

여기에 전날 추가 접종계획이 확정된 보건의료인(의료기관 및 약국)은 4월 19∼30일 예약·4월 26일∼5월 1일 접종하며, 만성신장질환자와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 등)은 4월 19일∼5월 7일 예약·4월 26일∼5월 8일 접종하는 일정이다.

추진단은 내주 보건의료인과 사회필수인력 접종을 개시하고, 예방접종센터 29곳이 추가로 개소함에 따라 일일 접종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음 달 하순 전국적으로 위탁 의료기관 1만4000여개, 이달 말 예방접종센터 264개소가 본격 가동하면서 접종 속도는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20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당시 하루 최대 209만명까지 접종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4월말까지 모든 시·군·구에 예방접종센터 총 264개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4월까지 300만명, 상반기에 1200만명의 접종이 차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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