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추진…2024년 말 개통 목표
2021-04-20 14:49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노선도 [국토교통부 제공]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국토교통부는 오는 21일 대전시·충청남도·국가철도공단·한국철도공사와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의 원활한 건설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20일 밝혔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는 호남선(계룡∼중촌)과 경부선(오정∼신탄진) 일반철도 노선을 개량해 전동차를 투입·운영하는 사업으로, 2024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기존 노선을 활용함으로써 사업비를 대폭 절감하고, 호남고속철도 1단계 개통으로 점차 낮아지는 일반철도의 활용도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총연장 35.4㎞ 구간에 정거장 12곳을 설치한다.

계룡·흑석리·가수원·서대전·회덕·신탄진 등 6개 역은 개량해 사용하고, 도마·문화·용두·중촌·오정·덕암 등 6개 역은 새로 만든다.

총사업비는 약 2307억원(국고 1198억원·지방비 1109억원)이 투입된다.

해당 구간은 하루 편도 65회 운행 예정이며, 용두(대전 1호선), 서대전·오정(대전 2호선) 등 기존 대전 도시철도와 환승이 가능해 연간 약 70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2015년 8월 광역철도 지정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고시 등 후속 절차를 거쳐 2019년 12월부터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철도공단은 광역철도를 건설하고, 지자체는 차량 소유 및 운영손실금 등을 부담하게 된다. 또 철도공사는 열차를 운행하는 등 기관별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협약 체결 이후 실시설계 및 전동차량 제작 착수를 연내 완료하고, 2022년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2024년 말 개통할 계획이다.

김선태 국토부 철도국장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과 대응하는 비수도권의 광역권 형성을 위한 광역철도 중심의 광역 교통망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으로 대전시를 포함한 충청권 주요 거점도시 간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연진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은 "국가 균형발전과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을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국토부, 대전시, 철도공단, 철도공사와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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