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시즌 첫 승…고진영, LA오픈 공동 3위
2021-04-25 12:51


고진영이 25일(한국시간) 열린 LPGA 투어 휴젤·에어 프리미어 LA오픈 최종라운드 2번홀서 티샷을 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눈 앞에 보이던 시즌 첫승을 아깝게 놓쳤다. 후반 11번,12번홀 연속 보기가 아쉬웠다.

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휴젤·에어 프리미어 LA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캐나다 간판스타 브룩 헨더슨에 2타 뒤진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헨더슨은 이날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지난 2019년 6월 마이어 클래식 제패 이후 2년 만에 통산 10승 고지를 밟았다. 캐나다 선수로는 미국 투어에서 10승을 올린 선수는 남녀 통틀어 헨더슨이 최초다.


캐나다 브룩 헨더슨이 25일(한국시간) LPGA 투어 휴젤·에어 프리미어 LA오픈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AP]

고진영으로선 후반 두 홀 연속 보기가 뼈아팠다.

선두 제시카 코르다(미국)에 1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고진영은 3번홀(파4)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7번홀(파3)에서 1타를 줄여 공동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11번홀(파4)과 12번홀(파3)서 연속 보기를 범했고 핸더슨이 같은 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12번홀은 티샷 실수로 그린을 한참 벗어났지만 장거리 칩샷이 홀에 빨려 들어갔다. 헨더슨은 14번홀(파4)에서도 깔끔하게 버디를 낚으며 쐐기를 박았다.

고진영은 시즌 첫 승은 놓쳤지만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전 4개 대회서는 3차례 톱10(4위 2회, 7위 1회)에 올랐다.

유소연이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5위에 올랐고 이정은은 11언더파 273타로 7위를 차지했다.

고진영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위협하는 박인비는 6언더파 278타로 공동 15위, 세계랭킹 3위 김세영은 5언더파 279타, 공동 17위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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