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프로 첫 우승도전 또 무산…리그컵 결승서 맨시티에 0-1 패
2021-04-26 06:57


경기가 끝난 뒤 눈물을 흘리는 손흥민.[데일리스타 캡처]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토트넘의 손흥민이 프로 첫 우승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또 다시 고배를 마셨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20-2021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0-1로 패했다.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던 토트넘은 통산 5번째 준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손흥민은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을 노렸지만 또 한 걸음이 모자랐다. 맨시티는 4회연속 리그컵 정상에 오르며 통산 8회 우승을 기록했다.

손흥민과 루카스 모라를 좌우 날개로 세우고 발목 부상에서 조기 복귀한 해리 케인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배치한 4-3-3 전술을 가동한 토트넘은 맨시티의 강력한 전방 압박에 공격 루트를 찾지 못해 애를 먹었다.

토트넘은 전반 19분에야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 구석에서 내준 패스를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첫 번째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토트넘은 후반 2분 만에 조반니 로셀소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슛이 맨시티 골대 왼쪽 구석으로 향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쉽게 득점을 놓쳤다.

토트넘은 후반 21분 모라 대신 가레스 베일을, 로셀소 대신 무시 시소코를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골은 맨시티에서 터졌다.

맨시티는 후반 37분 케빈 데브라위너의 프리킥을 수비수 아이메릭 라포르테가 골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며 헤딩으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손흥민은 주저 앉아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고, 데브라위너가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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