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기부 장관 후보자 ‘논문표절·자녀 이중국적’ 논란 가열
2021-04-27 15:22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연합]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제자 논문 표절 의혹과 자녀들의 한국과 미국 복수국적 보유 논란에 휩싸였다.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허은아 의원은 임 후보자가 이화여대 교수 재직 시절 자신의 제자 논문을 표절해 남편과 본인의 연구실적으로 등재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허 의원에 따르면 임 교수의 제자 B씨는 2005년 12월 석사학위 심사를 위해 ‘H.264의 FMO 분석과 하이브리드 에러 은닉 방법 연구’라는 제명의 논문을 제출했고, 이듬해 1월 2일 임 교수는 한국통신학회논문지에 남편 임 교수를 제1저자, 본인을 3저자로 하는 학술지 논문을 제출했다. 허은아 의원에 따르면, 임 교수를 1저자로 한 논문이 사실상 B씨의 석사학위 논문과 동일한 내용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임 후보자는 “학술지 논문은 배우자(1저자)가 핵심 아이디어를 내고 제3장(본론)을 작성했으며, 본인은 실험방법을 제시하고 제1‧2‧5장을 작성했고, 제자(3저자)가 실험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학술지 논문은 2004년 7월 2일 제출돼 같은 해 11월 게재됐고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은 학술지 논문 제출시점으로부터 6개월 후인 2005년 1월 연구내뇽을 정리 보완해 제출됐다”고 해명했다.

임 후보자는 두 딸의 미국 이중국적 보유와 관련 “두 자녀가 한국 국적을 갖기를 희망함에 따라 미국 국적을 포기하는 절차를 시작했으며, 미국 국적 포기 절차에 따라 자녀들의 국적 문제가 정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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