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하루접종 25만명 돌파…총 332만명, 인구의 6.4%
2021-05-01 11:56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두 달여가 지난 가운데 처음으로 하루 접종자가 25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30일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중앙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7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예방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일부 지자체에서 일시 중단됐다. 각 지자체는 접종 속도를 높이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집중적으로 접종에 나서면서 전국에 일시적으로 화이자 백신 부족 현상이 나타나자 당분간 1차 접종을 보류하고 2차 접종에만 집중한다고 30일 밝혔다. [연합]

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하루 백신 신규 접종자는 25만9018명이다. 이로써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332만6003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인구(5200만명) 대비 접종률은 6.4%다.

1차 접종 완료 누적 인원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 접종이 시작된 지 62일 만인 지난달 29일 300만명을 넘었다. 최근 들어 일일 접종자는 빠르게 느는 추세다. 지난달 28일 약 22만명, 29일 약 24만명이 각각 접종하는 등 연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1차 누적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177만5732명이고,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155만271명이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자는 2만9655명이 추가되면서 2차 접종 완료자는 누적 22만8399명이 됐다. 화이자 백신 1·2차 접종자(건수) 전체를 합산 반영한 누계 접종자는 355만4402명이 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2월 26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시작으로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등으로 대상이 확대돼 왔다.

지난달 26일 접종이 시작된 의료기관과 약국 등 종사자, 만성 신장질환자,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 등)과 같은 달 28일부터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군인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다만 '희귀 혈전증' 발생 가능성 우려로 30세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게 배정돼 2월 27일 접종이 시작됐고, 지난달 20일부터 2차 접종이 진행 중이다. 지난달부터는 75세 이상 고령자들에게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1∼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권고된다.

한편, 지난달 30일 7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예방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일부 지자체에서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각 지자체는 접종 속도를 높이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집중적으로 접종에 나서면서 전국에 일시적으로 화이자 백신 부족 현상이 나타나자 당분간 1차 접종을 보류하고 2차 접종에만 집중한다고 밝혔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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