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00명 뽑겠다!” 현대오토에버 ‘개발자 전쟁’ 뛰어들었다
2021-05-04 09:32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 [현대차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현대차그룹 IT계열사 현대오토에버가 올해 500여명의 개발 인력을 채용한다. 최근 그룹 내 IT 3사 합병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하며 덩치를 키운 현대오토에버가 IT업계 치열한 개발 인력 확보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달 11일까지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4월 1일 현대자동차그룹 내 IT 3사 현대오토에버와 현대엠엔소프트, 현대오트론의 합병법인 출범 이후 첫 공채다.

이를 시작으로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말까지 대규모 공채와 수시 채용을 통해 약 500여명의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R&D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와의 협업 등을 통해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공채는 미래 자동차 IT 기술에 초점을 맞춰 컴퓨터공학, 공간정보공학, 통계학 등 다양한 공학 분야의 인재를 모집한다. 채용 분야는 크게 ▷ICT ▷차량 전장 소프트웨어 R&D ▷차량 응용 소프트웨어 R&D ▷IT영업·사업기획 부문이다.

자격요건은 기졸업자 또는 2021년 8월 졸업 예정자다. ICT 분야 R&D 직무를 제외하고 전공에 대한 제한은 없다.


채용 절차는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서류 전형 합격자 대상 인성검사 및 직무역량 테스트를 시행하며, 1·2차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 인원은 2021년 8월 중 입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오토에버는 디지털 전환 가속을 지원하기 위해 조직체계와 인사제도의 개선도 추진한다. 전 직원의 호칭을 ‘책임’으로 통일하고 사내외 신기술, 직무 관련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소프트웨어 전문가와 핵심 인재의 처우를 강화하고, 유연근로제와 재택근무 등을 통해 업무 환경 효율성도 제고할 방침이다.

게임업계 연봉 인상 바람에서 시작된 IT 개발자 확보 경쟁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앞서 게임 개발사 스마일게이트도 500명에 이르는 대규모 경력 개발자 채용에 나섰다.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스마일게이트 RPG 등 3개 자회사에서 게임 개발과 관련된 전 분야 채용에 나선다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 전체 임직원이 약 2800명임을 감안하면, 이번 채용을 통해 재직자의 약 20%를 한꺼번에 충원하는 것이다. 스마일게이트 측도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채용”이라고 밝혔다.


개발직 연봉 2000만원 인상 등 파격적인 보상책을 내놓은 크래프톤도 현재 전체 직원의 60%에 이르는 700명을 올해 한꺼번에 선발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넥슨도 신입과 경력 직원 수백 명을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엔씨소프트와 펄어비스는 대학생과 졸업생 등을 대상으로 채용 연계형 인턴 모집에 나섰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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