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실시된 방사능 방재훈련 모습.[한전원자력연료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전원자력연료는 4일 비상대응체계를 점검하고 비상 시 방재요원의 비상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1년도 상반기 방사능 방재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인근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해 핵물질가공시설에서 육불화우라늄(UF6) 가스가 누출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육불화우라늄(UF6)은 경수로 핵연료로 사용하는 저농축 우라늄 생산에 사용되는 우라늄의 형태다. 한전원자력연료에서는 고체상태인 육불화우라늄을 가열하여 가스상태로 만드는 기화공정을 거쳐 육불화우라늄 가스를 이산화우라늄(UO2) 분말로 만드는 변환공정을 통해 원자력연료를 제조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실제 사고 발생시 가상 시나리오에 따라 비상요원의 소집, 비상조직의 가동부터 사고 시설 안팎의 방사선능 측정과 제염, 방사선 환경조사와 영향평가까지 전 과정이 포함됐다.
이번 훈련을 통해 지진으로 인한 방사선 사고를 대비하고, 비상대비태세를 강화하여 복합사고 위기대응훈련을 통해 취약점 발굴하고 이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최익수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사고 발생시 대처 능력, 방재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꼼꼼히 점검하고, 실제 사고 발생 시 주변 지역의 피해가 없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여 훈련을 시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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