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10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한동 전 국무총리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나오며 유의동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측근인 남기춘 변호사를 제주도에서 만났다는 소문에 대해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라고 일축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고(故) 이한동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서 취재진이 ‘제주도에서 남기춘 변호사와 만났느냐’고 묻자 “나는 저 한기춘(남기춘을 잘못 지칭), 그 사람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서울서부지검장을 지낸 남 변호사는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 전 총장의 측근으로 꼽힌다. 정치권에는 김 전 위원장이 최근 제주로 여행갔을 때 남 변호사를 만나 윤 전 총장에 모종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김 전 위원장은 “그 사람(윤석열)에 대해 더이상 묻지 말라. 내가 뭐 결과를 기다리는 것도 아니고”라며 “목적의식도 없는데 무조건 내가 먼저 무슨 관심을 두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에서 ‘김종인 역할론’이 나온다는 질문에는 “거기서 그만두고 나왔기 때문에, 그쪽 사정에 대해선 내가 더이상 이야기 안 하는 게 옳다”고 언급을 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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