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무실점’ 류현진, “바람이 살려줬다” 함박 웃음
2021-05-19 13:47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를 마친 뒤 화상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19일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몸 상태가 너무 좋다, 이런 이닝 수와 투구 수를 기록하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향후 일정에서도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날 류현진은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보스턴을 상대로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8-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제 컨디션도 좋았고, 구종의 제구도 저번 경기와는 달랐다”고 자평했다. 구속이 148km(92마일)까지 나왔고, 볼넷을 허용하지 않는 올 시즌 가장 좋은 피칭을 보였다.

1회초 엔리케 에르난데스에게 맞은 장타가 홈런이 아닌 파울이 되는 장면에서 웃음을 보인 장면에 대해서는 “바람이 저번 주말부터 그쪽으로 불긴 불었는데, 바람이 살려줬다. 그래서 기쁨의 웃음이었다”며 여유를 보였다.

류현진은 “상대를 알고, 내가 준비한 방식들을 생각하고, 한 번에 너무 무너지지 않으려는 생각으로 던져서 제구가 좋게 되는 것 같다”며 “계속 집중타를 맞을 수 있겠지만, 짧게 짧게 가려고 하는 게 최대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8게임을 소화한 류현진은 4승 2패, 방어율 2.51, 이닝당 출루허용률 1.09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보스턴 원정에서는 5이닝 4 자책점으로 패했다.

jyg9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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