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공장이 가상 세계로” 디지털 트윈 공공 사업 착수
2021-05-20 10:01


인천 남촌농산물도매시장 전경 [연합]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시장, 병원, 공장 등을 가상 세계에서 똑같은 모습으로 구현하고 이를 실시간 제어 및 관리하는 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세대)기반 디지털 트윈 공공선도 사업’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이란 현실의 실제 사물을 가상 세계에 쌍둥이(twin)와 같이 동일하게 구현하고 이를 실시간 제어 및 사고 예방 등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디지털 트윈 공공선도’ 사업은 시장, 병원 등 다양한 공공시설물 및 중소·중견기업의 제조시설물을 대상으로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3월 자유 공모를 통해 시설물 안전과 제조산업 적용 실증 등 총 2개 분야에 각 1개씩의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시설물 안전 분야에서는 ㈜아리안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인천 남촌농산물도매시장, 전남 순천의료원, 안양 종합운동장, 여수 예울마루 등 4개 지역 공공시설물 대상이다. 여기에 디지털 트윈 기반의 안전관리시스템, 에너지 효율 최적화 및 환경 관리, 감염병 관리 시스템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제조산업 적용 실증 분야에서는 한국 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KIoT)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코스모신소재㈜(소재), ㈜코렌스(부품), 두산공작기계㈜(장비) 등이 실증 대상이다. 여기에 환경·안전·생산성 등 관련 산업 특화형 디지털 트윈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사업 예산으로 전년(99억원) 대비 약 25% 가량 증액된 125억원을 투입한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과 우리 경제·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디지털 뉴딜의 첨병이 바로 디지털 트윈이다. 이번 사업으로 디지털 트윈 시장 창출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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