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두산매치플레이 2연승 “우승물꼬 터준 대회”
2021-05-20 18:03


장하나가 20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2차전 3번홀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장하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서 2연승을 달리며 16강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2013년 챔피언 장하나는 20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김리안을 3홀차로 이겼다.

전날 1차전에서 윤다현을 3홀차로 꺾은 장하나는 이로써 승점2를 획득하며 조아연(승점2)과 함께 2조 공동 1위에 올랐다. 장하나는 21일 조아연과 사실상 16강 결정전이 될 조별리그 3차전을 갖는다.

올시즌 우승 없이 준우승만 2차례 한 장하나는 경기 후 “심적으로 힘들었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했다. 준우승을 다음에 더 잘하려고 입질 오는 거라고 좋게 생각했다”며 “(발목 부상으로) 쉬는 동안 회복과 훈련을 병행했고, 흔들렸던 스윙에도 자신감을 찾았다. 혼자만의 시간도 많이 가졌다”고 했다.

이어 “매치플레이는 올시즌 컨디션 좋은 선수가 승리하기보다는 그 날 컨디션이 좋은 선수에게 승리가 돌아간다. 자만하지 않고 한 홀 한 홀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프로 첫 우승 후 우승이 없다가 (2013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하고 본격적으로 우승 물꼬가 텄던 것으로 기억한다. 매치플레이는 오늘 좋더라도 내일 좋을 수 없으니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겠다”고 했다.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2승 고지를 밟은 박민지는 인주연을 3홀차로 제치고 2연승을 달리며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디펜딩챔피언 김지현도 공가연을 2홀차로 누르고 승점2를 획득했다. 올해 13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2차례 우승한 선수는 김자영 한 명뿐이고, 2회 연속 우승한 선수는 아직 없다.

대기 선수 1번이었다가 대회 개막 하루 전에 정윤지가 손목 부상으로 불참하는 바람에 행운의 출전 기회를 잡은 강예린이 통산 5승의 이다연을 3홀 차로 이기며 2연승, 10조 단독 1위에 오르며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전날 서연정에게 패해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던 통산 10승의 최혜진은 장수연을 접전 끝에 2홀차로 물리치고 귀중한 승점 1을 챙겨 16강행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최혜진은 최근 샷 감각에 대해 “지금 편하게 치는 느낌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 불안하게 경기하고 있다. 티샷 실수가 나오면 그 홀은 세이브하느라 찬스 메이킹이 어렵다”면서도 “어제에 비해 오늘 샷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좋다. 오늘 흐름을 내일까지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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