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에 19조원 투자…4대그룹 45조원 푼다
2021-05-21 23:40


미국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미 상무부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워싱턴공동취재단·서울 박병국 기자]방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주재한 '한미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삼성·SK·LG·현대 등 4대기업들이 총 45조원의 현지 투자계획을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신규 파운드리 공장 구축에 170억달러(약19조1600억원)을 투자한다. SK하이닉스는 실리콘밸리에 AI(인공지능), 낸드 솔루션 등 신성장 분야 혁신을 위한 대규모 R&D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10억달러(약 1조1200억원)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 및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기업은 합작 또는 단독 투자를 통해 140억달러(약 15조7000억원)의 신규 투자를 추진키로 했다.

현대차는 미국 내 전기차 생산, 충전인프라 확충 등에 총 74억달러(약 8조34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대표적 화학기업인 듀폰은 EUV(극자외선)용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 소재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R&D 센터를 한국에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은 백악관 행정동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핵심산업 공급망의 연계를 통해 복원력 및 안정성을 강화하고 양국 간 교역·투자를 확대하는 등 호혜적 경제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한국 측에서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최태원 SK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지나 레이몬도 상무부 장관,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CEO대표와 스티브 키퍼 GM 인터내셔널 대표,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대표, 에드워드 브린 듀폰 대표, 르네 제임스 암페어컴퓨팅 대표가 자리했다.

산업자원통상부와 상무부는 이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논의한 협력 방안들을 향후 지속적으로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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