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국군 55만명 접종일정은 백신 공급할 미국과 협의 예정"
2021-05-23 12:11


미국이 한국군 55만명에 코로나19 백신을 직접 지원하기로 했다. 한미 양국 정상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한미동맹 차원에서 약속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은 23일 국군장병라운지 서울역TMO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미국이 우리 장병 55만명이 접종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기로 한 가운데 정부는 구체적인 접종 일정은 미국과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23일 ‘한미 백신협력’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대해 “구체적 접종계획은 앞으로 질병관리청과 국방부, 미국과 협의해서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시기와 어떤 백신을 접종할지도 외교적인 노력으로 구체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앞서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군 장병 55만명에게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한국군 전체에 백신을 제공하겠다는 뜻으로, 바이든 행정부가 외국군 전체를 대상으로 백신 제공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한미군과 긴밀히 접촉하는 한국군에 백신을 전달하려고 한다”며 “이는 그들 자신뿐만 아니라 미군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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