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양숙 여사 등 참석자들이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에서 참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범여권 인사들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2주기 추도식에 총집결했다.
이날 봉하마을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국무총리,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정의당 여영국 대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등 범여권 정치인들이 총출동했다.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민주당의 주요 대권주자급 인사들도 참석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앞서 지난 6일 봉하마을의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바 있다.
노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와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들을 맞았다. 다만 중국에 체류 중인 아들 건호씨는 입국시 중국과 한국에서 총 5주간 자가 격리해야 하는 점 등 때문에 이번에는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길 대표는 추도식 후 "노 대통령이 남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이라는 말을 되새긴다"며 "원칙과 민주주의를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소셜미디어에 "과거이자 미래인 당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온 힘 다해 노력하겠다"고 썼다.
이낙연 전 대표는 추도식 후 "대통령께서 남긴 숙제를 우리가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가 반성한다"고 말했고, 정세균 전 총리는 페이스북에서 "당신을 지키지 못한 저희는 어둠 속에서 날아오르는 부엉이처럼 다시 일어서겠다"고 다짐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노 전 대통령 자서전 '운명이다'의 한 구절을 들어 "스스로 정치권력이 되려는 오늘의 정치검찰을 보면서 대통령님의 말씀을 떠올린다"고 말했다. 그는 야권 유력주자로 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직접 저격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