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클라우드를 하나의 회선으로…SK텔레콤, 구독형 클라우드 솔루션 출시
2021-05-26 09:02


SK텔레콤이 구독형 클라우드 전용 네트워크 서비스 ‘SKT 클라우드 허브(SKT Cloud Hub)’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여러 종류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는 기업들을 위해, SK텔레콤이 클라우드 전용 네트워크 서비스인 ‘SKT 클라우드 허브(SKT Cloud Hub)’를 구독형으로 출시한다.

2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SK텔레콤 클라우드 허브’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애저(MS Azure) 등 서로 다른 업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2개 이상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 이용 기업이 하나의 회선으로 최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클라우드 전용 네트워크 통합 솔루션이다.

기존에 전용회선을 통해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기업들은 클라우드마다 개별적으로 회선을 구축,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에 SK텔레콤은 지난 1월 AWS, MS 등 국내외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멀티 클라우드 이용 기업들에게 편의성과 안정성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솔루션을 마련했다. 연내 구글 클라우드와 네이버 클라우드 등으로 적용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

특히 ‘SKT 클라우드 허브’는 구독형으로 제공된다. 기업 입장에선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 직접 네트워크 장비를 구축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음은 물론 최소 8주 정도의 구축 시간을 아낄 수 있다. 기존에는 기업이 클라우드를 새롭게 도입하려면 네트워크 장비 구매, 공간 임대, 전력, 운영 비용 등을 감당해야 하지만, ‘SKT 클라우드 허브’는 구독형으로 월 이용료만 내면 된다. 이를 통해 약 80% 수준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SK텔레콤은 예상하고 있다.

또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기반의 클라우드 사용 비용 절감 기술이 적용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을 활용해 고품질의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클라우드 기술기업 베스핀글로벌과 공동 개발했다.


[SK텔레콤]

해킹 가능성도 원천 차단했다. ‘SKT 클라우드 허브’와 함께 제공되는 전용회선 서비스는 클라우드 서비스만을 위한 독립적인 회선으로, 네트워크의 모든 경로에 대한 제어가 가능하고 중요한 데이터도 보호할 수 있다. 양자암호 기술도 연내 클라우드 전용 네트워크에 적용할 계획이다. 높은 보안성을 바탕으로 마이데이터 사업 등을 준비하는 금융권, 커머스 사업자 등에게 높은 효용성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일규 SK텔레콤 클라우드 CO장은 “클라우드를 통해 IT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혁신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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