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대 조감도.
[헤럴드경제(나주)=박대성 기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는 26일 단일학부(에너지공학부)를 모집단위로 수시 90%, 정시 10%를 주 내용으로 한 2022년도 신입생 모집 요강을 확정 발표했다.
한국전력과 정부과 함께 설립한 켄텍은 한전 본사가 있는 나주빛가람혁신도시에 세계 일류 에너지특화 융·복합 인재 양성을 목표로 내년 3월 개교한다.
한전 측은 켄텍을 포스텍(포항공대)이나 충청권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등과 견줄 에너지특화 명문대학으로 육성하고 미국의 ‘칼텍’이나 ‘올린공대’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수시는 학생부종합(일반전형)으로 90명을 선발하며 수능 위주의 정시와 정원외 입학(고른기회 전형)에서 각각 10명 등 총 110명을 뽑는다.
수시는 1단계 서류전형(4배수)과 2단계 면접 전형을 각 50%씩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2단계 면접은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등 학생부를 기반으로 한 면접(30%)과 발산적 사고력, 문제해결 능력, 인문적 통찰 역량을 전문가 등이 평가하는 창의성 면접(70%)으로 평가한다.
수시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없으나 정시는 수학과 과학탐구(1개 과목) 등급 합이 3등급, 영어는 2등급 이내여야 한다.
켄텍은 입시요강에서 대학이 필요로 한 인재상으로 인류공영을 위한 미래 에너지 개발에 도전하는 탁월한 연구역량과 기업가 정신, 글로벌 시민의식을 강조했다.
앞서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지역 우수 인재의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지역인재전형 선발을 대학 측에 요청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
한국에너지공대 관계자는 "켄텍은 세계적인 대학을 지향하고 있으며 정원 자체가 워낙 적어 지역인재 전형을 도입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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