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자존심 접었나?” 삼성 따라한 ‘뒷북 디자인’ 아이폰 탑재
2021-05-26 17:53


[출처=트위터 @aaple_lab]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애플, 삼성전자 따라 ‘펀치홀’ 디스플레이 탑재하나?”

애플이 이르면 내년께 펀치홀이 적용된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 갤럭시 제품보다 4년여 뒤쳐진 펀치홀의 등장이다.

25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IT전문 팁스터(유출가) 애플랩은 최근 그동안 유출된 정보들을 토대로 아이폰SE의 랜더링을 공개했다.

해당 랜더링 속 아이폰SE는 기존 아이폰SE보다 더 커진 화면에 노치가 사라진 것이 특징이다. 대신 펀치홀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채용됐다.

펀치홀 디스플레이란 바 형태로 된 노치 대신 디스플레이에 구멍을 뚫어놓은 것을 뜻한다. 카메라 렌즈만큼 작게 구멍을 뚫어, 전면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영역이 보다 넓다는 장점이 있다. 또 카메라 외 모든 센서를 디스플레이 밑으로 집어 넣어야하는 기술인만큼 노치 디자인보다 한단계 진보된 디스플레이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펀치홀의 크기가 크면 노치 디스플레이보다 상하로 낭비되는 공간이 커, 일부 소비자들 가운데선 상하 공간 낭비가 적은 노치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상황이다.


업계에선 펀치홀 디자인이 적용된 아이폰SE가 2023년께 출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이에 앞서 내년에 선보일 아이폰14에 펀치홀을 처음으로 탑재하는 것 아니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선 애플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디자인을 연상케 한단 얘기도 나온다. 펀치홀 디자인은 삼성전자가 2018년 12월 갤럭시A9 프로에 처음으로 탑재하며 등장했다. 플래그십 모델로는 갤럭시S10시리즈부터 최초로 적용한 뒤, 폴더블폰 라인업인 갤럭시Z폴드2 및 갤럭시Z플립에도 해당 디자인을 넣은 바 있다.

한편 애플은 올 가을 출시할 아이폰13(가칭)에는 노치를 유지한다. 대신 노치 크기를 대폭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아래에 탑재할 ‘페이스ID’ 3차원(3D) 스캐너의 크기를 최대 50%가량 줄였기 때문이다.

그동안 신형 아이폰의 노치 크기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은 꾸준히 제기됐지만, 실제로 노치 크기가 줄어든 적은 없었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2 시리즈의 노치 크기도 전작들과 동일했다.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 애널리스트도 아이폰13의 노치가 작아질 것이라 주장하며, 2023년에는 노치 없는 완전한 풀스크린을 선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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