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칸 터보(Taycan Turbo) 외관 디자인. [프로쉐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포르쉐코리아 ‘타이칸 터보(Taycan Turbo)’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타이칸 터보’는 ‘타이칸 터보 S’와 ‘타이칸 4S’ 사이에 위치한 모델이다. 탁월한 가속과 스포츠카의 견인력 등 타이칸의 강점을 그대로 갖췄다.

‘타이칸 터보 S’와 같이 총 용량 93.4kWh의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를 기본 사양으로 탑재했다. 런치 컨트롤과 함께 최대 680마력(680PS, 500kW)의 오버부스트 출력으로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걸리는 시간은 3.2초에 불과하다.

최대 충전 전력은 270kW이며, 국내 인증 기준 주행 가능 거리는 284㎞다. 최고 속도는 260㎞/h다.

400 볼트 대신 800V 전압 시스템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급속 충전 네트워크의 직류(DC) 에너지를 활용해 단 5분 충전으로 최대 10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최대 270kW의 고출력으로 22분 안에 배터리 잔량을 5&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타이칸 섀시에는 중앙 네트워크화된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됐다. 통합형 포르쉐 4D 섀시 컨트롤은 모든 섀시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동기화한다.

두 개의 전기 모터와 에너지 회생 시스템을 갖춘 사륜구동 제어 방식도 독특하다. 타이칸은 최대 265kW까지 가능한 에너지 회생 시스템을 갖춰 일상생활 속 제동의 약 90%를 회생 제동만으로 구현한다.

미려한 선을 강조한 디자인은 타이칸의 백미다. 짧아진 리어 C-필러, 명확한 숄더 라인과 함께 날렵하게 강조된 후면 디자인은 전형적인 포르쉐 디자인 철학을 보여준다. 후면에 길게 이어지는 라이트 바의 글래스 디자인 포르쉐 레터링과 같은 혁신 요소도 있다. 0.22Cd 값의 탁월한 에어로 다이내믹은 낮은 에너지 소비량과 장거리 주행에 적합하다.

타이칸 터보(Taycan Turbo) 실내 인테리어. [프로쉐코리아 제공]

내부는 혁신적인 재료로 가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풋 개라지(뒷좌석 발밑 공간)‘는 전형적인 스포츠카의 낮은 전고를 유지했다. 대시보드의 높은 지점에 있는 곡선형 계기판은 운전자에 집중했으며, 중앙의 10.9인치 디스플레이와 조수석 디스플레이는 통합형 글래스 밴드와 결합했다.

아울러 20인치 타이칸 터보 에어로 휠과 고성능 포르쉐 서페이스 코티드 브레이크(Porsche Surface Coated Brake·PSCB)가 기본 사양이다. 포르쉐 다이내믹 라이트 시스템 플러스(Porsche Dynamic Light System Plus·PDLS Plus)를 포함한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 가죽 인테리어, 14방향 전동 조절 컴포트 시트 등도 탑재됐다.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서브우퍼를 포함해 14개의 스피커와 14개의 앰프 채널로 구성된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는 4인승과 5인승 두 개 모델로 출시됐다.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1억955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