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던 정부…70~74세 백신 예약률 80% 돌파
2021-06-03 13:26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100일을 이틀 앞둔 3일 오전 서울 중랑문화체육관에 마련된 접종센터에서 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3일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674만1993명에 이른다. 정부가 처음 정한 상반기 1차 접종 목표치는 인구의 25%인 1300만명이며 현재까지 목표의 52%가 접종받았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3일로 마감되는 가운데 정부는 현재 속도라면 상반기 내로 '1300만명+α 접종'이라는 목표달성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 백브리핑을 통해 "이 정도라면 상반기에 '1300만명+α' 목표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수치"라며 "이날 예약 접수가 완료되고, 6월 말까지 차질 없이 접종을 진행하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이날 0시 기준 고령층 예약률은 77.6%로 올라가 있고, 70∼74세는 80%를 넘어서 80.7%, 65∼69세는 79.0%, 60∼64세도 79.4%로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며 "이날 18시까지 예약을 진행하면 더 올라가지 않을까 기대 중"이라고 전망했다.

그밖에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도 80.3%가 사전 예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 반장은 "이번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일반 국민의 1차 접종이 끝나는 7∼9월 이후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이 시작되는 10∼11월에야 맞을 수 있다"며 "몇 시간 안 남았지만 고령층 등 아직 예약하지 않은 접종 대상은 예약을 꼭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의 예약률(전날 기준 64%)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과 관련해선 "개별적으로 접종 대상 통보를 받다 보니 통보 과정이 명료하지 않았고, 기저질환이 있어 백신 접종을 걱정할 수도 있다"면서 "중증 호흡기 질환이 있을수록 코로나19 감염 시 치명률이 크게 올라가기 때문에 서둘러 접종하는 것이 본인에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접종을 독려했다.

그는 다만 "현재로서는 형평성 논란이 있을 수 있어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에 대한) 접종 예약기간 연장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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