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보내듯 업무결재도 손쉽게”...카카오엔터 디지털 업무환경 구축
2021-06-09 11:21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가 카카오워크를 발표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제공]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기업 SAP와 손잡고 카카오워크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업무 환경 구축에 나선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9일 ‘SAP 사파이어 나우(SAP SAPPHIRE NOW)’ 컨퍼런스에서 SAP와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 이성열 SAP 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시장의 글로벌 선두 기업인 SAP와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BTP) 협약을 맺은건 국내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최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공지능(AI), 업무 봇 등 신기술을 활용한 사업 협력 강화를 약속하고 ‘카카오워크’를 중심으로 한 향후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종합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와 SAP의 솔루션을 연계해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구축한다. 비대면 업무 환경이 확산되는 가운데, 카카오워크만으로 메시지를 보내듯 기안·결재 등의 업무를 손쉽게 처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올해 2월 SAP와 협력해 국내 협업툴 최초로 SAP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SAP BTP)을 카카오워크에 탑재했다. 알림, 품의, 구매, 결재, 영업관리 등 다양한 업무 처리를 돕는 SAP BTP 기반의 다양한 카카오워크 봇을 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카카오워크 내 ‘경비 처리 봇’을 활용하면 법인 카드 사용 알림부터 결재까지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직원이 법인카드로 결제하면 알림봇이 자동으로 사용 알림 메시지를 전송한다. 메시지에 결재 요청 정보 및 결제 내용을 입력하면 결재권자에게 자동 알림이 가며, 결재권자가 상세 내역을 확인 후 승인·반려 처리를 하면 경비 처리가 완료된다.

향후에는 발주·입고관리·품질 검사 등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구매 요청·승인 봇, 주문 서류·전표 작성 등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영업관리 봇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영업, 구매, 생산 관리 시스템 등 SAP의 다양한 업무 시스템을 카카오워크와 연계할 예정이다. 카카오워크 안에서 다양한 기업 파트너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디지털 워크 플레이스’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양사는 AI 기술력과 업무 플랫폼을 결합한 신사업 영역도 개척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자연어처리, 비전, 번역 등 다양한 AI 엔진과 기술을 SAP BTP에 제공하고, 한국어에 기반한 대화형 AI를 개발할 예정이다. 향후 한국어뿐 아니라 아시아 주요 언어를 망라하는 대화형 AI을 선보일 예정이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SAP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해 모든 임직원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며 “SAP가 제공하는 훌륭한 솔루션을 카카오워크와 연계해서 더 편리하고 효율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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