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이카 이노포트(KOICA INNOPORT) 내부 전경. [코이카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개발협력 대표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이카 이노포트’에 입주할 예비 창업자와 초기창업기업 4곳을 선발했다.
코이카는 14일 국제개발협력 지속가능한발전목표(SDGs)에 기여할 예비창업자 및 창업기업 4곳으로 ‘베어런’과 ‘마스터클래스’, ‘메이킹협동조합’, ‘킬로’를 선정하고 창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이카는 이들에게 1년 동안 창업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코이카 해외사무소·개도국 연수생·현지 전문가가 제공하는 개발도상국 진출 컨설팅과 국제·현지 입찰 정보 등 ODA 데이터, 네트워킹을 위한 국제 포럼 참여 기회 등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코이카 이노포트 입주기업에 선발된 ‘베어런’은 2020년 코이카 리턴프로그램을 통해 ‘개도국 IT인재 육성을 위한 경력개발프로그램(CDP)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으며, 이를 토대로 체육 인재를 위한 경력개발프로그램 등 서비스 다각화와 법인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다른 입주기업인 ‘마스터클래스’사는 교육 격차 및 교육 접근성 문제 해결을 위해 아이들의 예술, 창의, 테크, 어학교육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마스터클래스’ 김형철 대표는 코이카 CTS 파트너인 ‘에누마’ 이수인 대표를 통해 코이카를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금의 에누마가 있기까지 코이카가 제공하는 수많은 혜택이 너무나도 필수적이었고, 그건 단순히 자금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해당 기업의 미션에 대한 공감이었다고 생각하여 코이카 이노포트 입주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한편, 코이카는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및 공유오피스기업 스파크플러스, 신한은행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난 2019년 10월 코이카 이노포트를 개소했으며, 글로벌 사회적가치를 실현하기 위하여 개발협력 분야의 혁신 기업과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코이카는 이노포트를 통해 2020년에는 총 16개 기업 대상 창업공간 지원, 사업고도화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매출 3.57억원 증대, 30.59억원 투자 유치, 37명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코이카는 “개발도상국 진출에 특화된 컨설팅 등 입주기업 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청년 사회 혁신가 및 혁신적 창업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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