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 공격수 베일 “손흥민은 지구 최고의 ‘나이스 가이’”
2021-06-20 16:17


한때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한 솥밥을 먹던 웨일스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인 개리스 베일이 영국의 한 스포츠매체와의 인터뷰가 화제다. 베일은 손흥민을 향해 “지구에서 가장 나이스한 사람” 이라고 평가하면서 진한 우정을 드러냈다. [연합]

[헤럴드경제] 웨일스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개러스 베일(32)이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은 손흥민(29)을 향해 깊은 우정을 드러냈다.

19일(현지시간) 베일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지구에서 가장 나이스한 사람(nice guy)”이라고 평가했다.

베일은 그 이유에 대해 “손흥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늘 행복해한다. 물론 경기에서 지면 몇 시간 동안 슬퍼하지만 이내 다시 미소를 짓는다”라며 “놀라운 사람이다. 지구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같다”고 말했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탈의실에서 늘 웃고 농담을 건네며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긴다”라며 “그의 긍정적인 태도는 팀에도 사기를 불어넣는다”는 칭찬도 잊지 않았다.

베일은 토트넘에서 뛰다 2013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후 부상과 부진 등으로 고전했다. 이후 2020-2021시즌을 앞두고 친정팀으로 복귀, 손흥민과 한 시즌 동안 호흡을 맞췄다.

베일은 이번 시즌 공식전 34경기에 나서 16골 3도움을, 손흥민은 51경기에서 22골 17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의 공격을 함께 이끌었다.

올해 2월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서 베일의 도움으로 선제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베일과 함께 손가락으로 알파벳 ‘W 세리머니’를 만들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베일은 이후에도 이 세리머니를 종종 선보였는데, 이는 그의 국적인 웨일스(Wales)를 나타낸 것이다.

토트넘 내에는 ‘웨일스 마피아’가 비공식적으로 존재한다. 여기에는 웨일스 국적의 선수 베일과 조 로던, 벤 데이비스가 속해 있고 비(非) 웨일스 국적의 멤버로는 유일하게 손흥민이 속해 있다.

베일은 손흥민을 제4의 멤버로 소개하면서 “우리끼리의 메신저 채팅방도 따로 있다. 방 이름은 ‘WKM’ 웨일스·코리아 마피아다. 주로 농담을 주고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초대된 게 아니라 처음부터 웨일스 마피아였다. 나와 로던, 데이비스, 손흥민은 늘 함께 어울렸다”며 우정을 과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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