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하 접종 예약기간 분산…“12~15세 화이자 접종 검토”
2021-06-22 18:05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오는 8월부터 40대 이하 일반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행되는 가운데 정부는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약을 분산해서 받기로 했다. 또 12~15세에 대해 화이자 백신 접종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22일 오후 광주 북구 백신 접종센터에서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대상자들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연합]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22일 관련 질의에 "40대 이하는 예약을 기반으로 하되 백신수급 일정에 따라 예약을 일정 기간 단위로 분산해서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계획대로 선착순 예약 및 접종을 하되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몇 차례에 나눠 사전 예약을 받겠다는 취지다.

앞서 추진단은 40대 이하의 경우 감염으로 인한 위험도 차이가 크지 않고, 온라인 예약이 익숙하다는 이유로 연령대 구분 없이 예약 순으로 접종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3분기에는 접종대상이 18∼59세 일반인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백신 종류 역시 4∼5종으로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현재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가능한지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김 반장은 "화이자 백신 사용허가 연령을 12∼15세로 확대하는 것을 두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사전 검토 중"이라며 "정책 연구를 통해서도 국내 허가사항과 국외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정책의 수용성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반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에 대해서는 "(예방접종을 받은)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확진자 수가 감소한 것이 전체 신규 확진자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개인 방역수칙이 강화된 것도 있지만 예방접종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20∼50대와 같이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의 확진자 발생이 여전히 높은 편으로, 현재 약 65% 정도"라며 "이에 확진자 증가나 추가 전파의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추진단은 내달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앞두고 전자예방접종증명서의 허위 증명을 방지하기 위해 캡처 방지 기능 적용 등 기술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개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dewkim@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