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 출마? 지금은 생각없어…野단일후보 나와야”
2021-06-25 16:2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5일 내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지금은 그런 생각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안 대표는 이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굉장히 어려운 승부”라며 “야권에서 단일 후보가 나와야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과의 합당 실무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당명 변경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른데 대해서는 “당대당 합당을 원칙으로 가치를 크게 만드는 그런 통합이 돼야 한다”며 “그게 제일 중요한 원칙이고 그 원칙 하에서 판단하면 모든 것이 순리대로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민의당은 당명 교체를 주장하고 있으며 국민의힘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합당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합당 시기는 향후 실무협상단의 정례 논의 과정에서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당선에 대해서는 “제1야당의 변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제1야당이 변하지 않으면 정권교체가 어렵다는 많은 사람의 생각이 반영된 것 같다”고 했다.

안 대표는 또, “이번에 선출된 국민의힘 지도부는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며 “이 대표도 그걸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해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봉사를 처음 시작했을 때 전쟁에도 문을 연 서문시장이 닫혀있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상인 분들이 다시 장사하시는 모습을 눈으로 꼭 확인하고 싶어 서문시장을 다시 찾았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문시장 방문에 이어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열린 고(故) 백선엽 장군 1주기 추모행사에도 참석했다.



yuni@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