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달빛기행, 청사초롱·VR 들고 소외지역 배달
2021-06-27 09:40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오프라인 궁궐 달빛 기행을 단체로 해설사 동향으로 하기가 어렵고, 지방의 소외층은 궁궐의 밤을 구경하기 어려우니, 문화유산 공무원과 공익전문가들이 청사초롱 등 키트를 만들어 소외계층을 방문키로 해 훈훈한 시선을 받고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서울에 있는 궁궐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비수도권 지역의 문화소외계층을 찾아가는 ‘궁, 바퀴를 달다(창덕궁 달빛기행)’프로젝트를 오는 29일부터 시작한다.


찾아가는 달빛기행

‘궁, 바퀴를 달다(창덕궁 달빛기행)’프로젝트는 한국을 대표하는 궁궐 활용사업으로 자리매김한 ‘창덕궁 달빛기행’의 핵심 콘텐츠를 달빛꾸러미(가상현실(VR) 카드 보드, 미니 청사초롱)로 제작해 지리‧문화적으로 소외된 비수도권 지역으로 직접 찾아가 달빛기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비대면 행사와 대면 행사로 구분하여 진행된다.

비대면 행사는 오는 29일 전남 고흥의 국립소록도병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환자들과 대면하지 않는 안전한 공간에서 ‘달빛꾸러미’와 달빛기행 기념품, 방역물품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어 7월 6일부터 16일까지 전북(익산, 김제), 전남(영광)지역과 충북(음성, 증평)지역에 있는 20개 지역아동센터를 직접 방문하여 달빛꾸러미와 방역용품 등을 전달하며,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전달 받은 달빛꾸러미를 센터 소속 선생님의 안내로 자체적으로 달빛기행을 체험할 수 있도록 ‘궁, 바퀴 달다’ 체험 안내서와 달빛기행 기념품(어린이용)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면 행사는 7월 9일 전남 신안군의 작은 섬인 증도(증도초)와 임자도(임자남초)에 있는 초등학교를 찾아가는 것이다. 전문가들과 ‘달빛꾸러미’ 만들기 체험을 함께 하고, ‘달빛기행 가상현실’ 영상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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