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랭킹 1위’ 벨기에, ‘디펜딩챔피언’ 포르투갈 꺾고 8강 진출 [유로 2020]
2021-06-28 08:45


좌절한 호날두와 환호하는 벨기에. 벨기에가 토르강 아자르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한 뒤 환호하는 동안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 7번)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아쉬워하고 있다.[AP]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FIFA랭킹 1위팀과 디펜딩 챔피언의 맞대결에서 1위팀이 이겼다.

FIFA 랭킹 1위 벨기에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이끄는 디펜딩챔피언 포르투갈을 꺾고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8강에 올랐다.

벨기에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올림피코 데라 카르투하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전반 42분 터진 토르강 아자르(도르트문트)의 결승골로 포르투갈에 1-0으로 이겼다.

벨기에는 2016년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했지만, 유로 2016에서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던 포르투갈은 대회 2연패 도전이 무산됐다.

포르투갈은 이날 총 슈팅수 23-6, 유효 슈팅 4-1로 앞섰지만 한방이 터지지 않았다. 조별리그에서 5골을 넣으며 알리 다에이(이란)와 A매치 최다 109골 타이기록을 쓴 호날두는 이날 침묵하면서 팀의 탈락에 고개를 숙였다.

벨기에는 딱 한 번의 유효 슈팅을 득점으로 만들었다.

전반 42분 토르강 아자르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찬 슈팅이 골문 오른쪽을 갈랐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는 체코가 한명이 퇴장당한 네덜란드를 2-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 센터백 마테이스 더 리흐트(유벤투스)가 후반 초반 상대 스트라이커 파트리크 시크와 경합하다가 넘어지며 손에 공이 닿으면서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주심은 더 리흐트에게 옐로카드를 내밀었으나 비디오판독(VAR) 뒤 고의로 볼을 쳐낸 의도적 핸드볼이라고 판단해 가차없이 퇴장시켰다.

체코는 후반 23분 토마시 홀시 헤딩 결승골을 터뜨렸고, 후반 35분에는 홀시의 날카로운 패스를 시크가 골로 연결해 2-0으로 완승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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