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오는 30일부터 자사의 IPTV ‘U+tv’와 모바일앱 ‘U+모바일tv’에서 세계 유명 공연장·아티스트와 협업하는 문화·예술 공동 프로젝트 ‘U+스테이지’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가 U+tv에서 ‘윤보선 고택 살롱 콘서트’를 감상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LG유플러스는 오는 30일부터 자사의 IPTV ‘U+tv’와 모바일앱 ‘U+모바일tv’에서 세계 유명 공연장, 아티스트와 협업하는 문화·예술 공동 프로젝트 ‘U+스테이지’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U+스테이지’는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에 TV와 모바일을 통해 신규 예술·공연 콘텐츠를 제공한다. 코로나19로 현장 관람이 어려워진 고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위축된 문화·예술 업계에 활기에 불어넣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공연 무대를 단순히 TV로 옮기는 것을 넘어 기획 단계에서부터 공연장·아티스트와 직접 협업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해외 이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세계적인 공연장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분야별 전문가 및 아티스트의 해설을 도입해 쉽고 편안하게 작품을 즐길 수 있게 돕는다.

‘봄여름가을겨울’의 기타리스트 김종진 씨와 ‘재즈피플’의 류희성 기자가 예술·공연 콘텐츠의 해설영상을 촬영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U+스테이지’에서는 우선 이달 첫번째 작품으로 ‘뉴욕 블루노트 재즈클럽(Blue Note Jazz Club)’에서 유명 재즈 아티스트들의 초청 공연을 선보인다. 블루노트는 1981년 개장 이후 뉴욕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재즈클럽이었으나,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폐쇄됐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측과 손잡고 해당 장소를 대관해 초청 공연을 마련한 것이다. 고객들은 재즈계의 월드스타 ‘조 로바조’와 ‘데이브 리브먼’의 합동 공연, 그래미 어워즈를 수상한 세계적 기타리스트 ‘빌 프리셀’ 등 아티스트의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가 뉴욕 블루노트 재즈클럽에서 세계적 아티스트 '빌 프리셀 트리오'의 공연 콘텐츠를 제작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U+스테이지’는 같은 날 ‘대학로 Live 시즌2’도 선보인다. 대학로 Live는 국내 문화·예술의 메카인 대학로에서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을 모아 영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이용고객이 25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달 누적 3500회 이상의 공연을 진행한 대학로 대표 공연 ‘오! 당신이 잠든 사이’를 시작으로 매월 대학로의 인기 공연을 공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 외에도 오는 30일부터 ▷세계 최초로 호수 위에서 펼쳐지는 오페라 축제 ‘브레겐츠 페스티벌’에서 처음 소개되는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클래식 페스티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의 인기 공연, 윤보선 고택 살롱콘서트 ▷안무가 ‘메튜본’의 콜렉션 ‘카멘’, ‘로미오와 줄리엣’, ‘신데렐라’, ‘레드슈즈’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정대윤 LG유플러스 미디어파트너십담당은 “‘U+스테이지’ 서비스를 통해 대중적인 드라마나 영화 이외에도 지적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예술업계와 상생을 통해 문화 산업 보급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