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배현진 향해 “녹취록 곽상도가 유출…왜 헛발질”
2021-06-29 13:15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는 29일 자신이 언급한 '녹취록' 발언을 두고 해당 문건을 보게 된 경위를 밝히라고 촉구한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에게 "그건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대외비인데도 이미 언론에 유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준용씨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배 최고위원에게 "그것을 보고 얘기한 것이다. 여기서 녹취록이란 회의록을 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준용 씨는 "곽 의원은 대외비임에도 회의록과 심사 채점표 등을 입수해 중앙일보와 월간조선에 유출했다"며 "월간조선은 그 회의록 스캔본을 공개했고, 제가 본 것도 그 스캔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 인터뷰 기사를 봐도 제가 본 녹취록이라면서 월간조선 스캔본이 그대로 발췌돼 있다"며 "배 의원은 왜 이런 헛발질을 할까. 자기 팀이 판 함정에 스스로 걸린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실제 곽 의원은 최근 준용씨의 공모전 면접 심사 당시 그의 발언이 담긴 회의록과 심사 채점표 등을 입수해 월간조선에 공개했다. 공개된 문서를 보면 문씨는 면접을 시작하면서 "전 문준용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후 준용씨는 지난 26일 경향신문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금 6900만원 수령 특혜 논란에 대해 심사위원 녹취록을 봤더니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자 배 의원은 28일 기자회견에서 "녹취록을 봤다고 당당히 말하는 것 자체가 특혜"라며 "정부 대외비 문서인 심사 관련 녹취록의 정체와 입수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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