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정상외교, 대통령은 오만찬·총리는 실무회담 역할 분담필요"
2021-06-30 15:51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박병석 국회의장, 문 대통령, 김명수 대법원장, 김부겸 국무총리.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유럽국가의 경우 국왕이나 대통령, 총리가 외교활동을 분담하고 잇는데 우리도 그런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공식환영식의 오만찬은 국왕과 대통령이, 실무 정상회담은 총리가 하는 방식을 참고할 수 있다. 헌법 기관장들도 각자 영역에서 대외 외교활동 더욱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당부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김부겸 국무총리 등 헌법기관장을 초청해 한미정상회담과 G7 정상회의 등 유럽순방 성과를 공유했다.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재판일정때문에 불참했다.

문 대통령은 또 "다자회의에 참석해보면 우리의 고민을 다른 국가들도 공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가짜뉴스대응, 코로나 불평등 극복, 학력격차 해소 돌봄문제 대응, 디지털로 인한 일자리 문제를 어떻게 해야 공정한 전환이 될 수 있느냐는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의 문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과 G7 정상회의 경험에 비출 때 바이든 대통령은 외교나 인간적으로 친화력이 뛰어나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등장으로 G7 분위기가 달라졌고 이전 G7이나 G20에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 의장 성명으로 대체한 것과 달리 논의와 합의가 수월해져서 리더십 가진 미국이 돌아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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