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靑수석, 인사수석 경질요구에 “특정인 아닌 공동책임”
2021-07-01 08:14


이철희 정무수석[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김외숙 인사수석 경질 요구에 대해 1일 “인사에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책임을 공동으로 져야지 특정인에게 책임이 있다고 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능력도 능력이지만 국민 눈높이에 방점을 둔 인사를 하라”는 언급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수석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부동산 투기의혹으로 경질된 김기표 전 반투명비서관으로 촉발된 ‘인사참사’논란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은 “(김기표 반부패) 비서관이 물러나는 일이 있었기 때문에 죄송하다”며 “저희가 부족했고 안이했구나 반성한다”고 했다.

다만 이 수석은 “인사시스템이라는 것이 후보 선정과정에서는 인사수석이 주로 하지만, 검증하고, 검증결과와 능력을 가늠에서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판단을 거친다”며 “특정인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는건 아니다”고 했다.

이 수석은 “기왕 이렇게 된 거 시스템 개선 여지 보완 여지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시스템이 잘 만들어져 있는데 작동이 안 되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점검해서 작동이 안되면 왜 안됐는지 점검해서 고쳐야 된다”고 했다. 특히 “레드팀이, 데블스 에드보킷(devil’s advocate) 악마의 변호인 역할을 하는 사람인데, 인사 관련 해선 한 사람이든 소수이든 다른 역할이 있어야 된다”며 “레드팀 역할을 강화해서 국민 눈높이를 맞추는 일이 강화되면 좋겠다”고 했다.

이 수석은 “대통령께서도 능력도 능력이지만 국민 눈높이 방점 두는게 좋다는 말씀을 하셔서 저희도 그렇게 하려고 한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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