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훈♡이정빈, 기사 화촉…한국·대만기원 첫 커플 탄생
2021-07-01 14:59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한국기원 소속 강태훈(27) 초단과 대만기원 소속 이정빈(31) 초단이 8년간의 열애 끝에 10일 대구에서 화촉을 밝힌다.

한국기원 소속기사와 대만기원 소속기사가 결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 경산 출신 강태훈 초단은 2012년 8월 입단해 2013년 1기 동아팜텍배 오픈 신인왕전과 2018년 23기 GS칼텍스배 본선에 올랐으며 현재 건설회사에서 사무직으로 근무 중이다.

강 초단의 피앙세 이정빈 초단은 2008년 11월 대만기원 일반인 입단대회를 통해 사상 처음 외국인으로 입단한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

한국기원 경영기획팀 이판진 위원의 장녀인 이 초단은 2006년 9월 대만으로 건너가 이듬해 대만 주최 제9회 전국바둑대회 여자 최강부에서 우승했고 대만기원에서 원생 생활을 한 끝에 입단에 성공했다. 이 초단은 현재 국내 어린이 바둑교육에 힘쓰고 있다.

8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는 강태훈·이정빈 커플의 주례는 강태훈 초단의 스승인 장수영 9단이 맡을 예정이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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