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뗀 윤석열 “국민의 尹, 유혹에 흔들리지 않겠다” SNS 첫 일성
2021-07-02 07:36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어떤 비난에도,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겠다”고 했다.

차기 대선 출마 뜻을 밝힌 후 사실상 첫 ‘SNS 정치’ 메시지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일 페이스북에 “6월 29일, 국민 여러분께 제 진심을 말씀드리며 새로운 길로 나섰다”며 “이제 국민의 윤석열로 새 걸음을 내딛는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한가운데 앉아있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 사진에는 ‘공정과 상식으로’라는 문구도 쓰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페이스북 일부 캡처.

윤 전 총장이 ‘검찰’이란 수식어를 떼고 ‘국민’을 붙인 점이 눈길을 끈다. ‘유혹’이란 표현에는 정치권 내 해석이 다양하다. 국민의힘 입당 요구에 당장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 혹은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등 네거티브 공격에 맞불을 놓지 않겠다는 의미 등으로 해석된다.

윤 전 총장은 “오직 공정과 상식으로, 대한민국의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걷겠다”고도 했다.

그의 배우자와 장모 건을 놓고 여권이 본격적으로 공세의 고삐를 당기는 가운데, 이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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