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정무수석 “선거개입 의혹 기소 이진석, 교체 검토하지 않아”
2021-07-06 08:19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6일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에 대해 “제가 아는 바로는 교체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 시사’에서 이 실장의 교체여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을 지낸 이 실장은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산업재해모병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발표를 늦추는데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산업재해모병원은 송호철 시장의 경쟁자인 김기현 국민의힘(당시 울산시장)의 핵심공약이었다.

이 실장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금’으로 기소된 직후 사의를 표명한 이광철 민정비서관과 비교됐다. 이 전 비서관은 지난 1일 입장문을 통해 “사정업무를 수행하는 민정수석실의 비서관으로서 직무 공정성에 대한 우려 및 국정운영의 부담을 깊이 숙고하여 사의를 표명하였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또 부동산 투기의혹으로 사퇴한 김기표 전 반부패비서관의 인사검증에 대해선 “(청와대가) 판단을 잘못했을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본인이 책임지고 사퇴했으니 그 과정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막론하고 결과 놓고 보면 청와대의 판단이 잘못됐다”고 했다. 다만 “특정인 고집이 특정인에게 모든 책임 돌릴 사유는 아니다”며 “사람 추천, 검증하고, 적합한지 판단하는 세가지 과정에 참여했던 모든 사람들이 져야 될 책임”이라고 말했다. 김 전 비서관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김외숙 인사수석 책임론이 불거졌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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