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가 최근 김을 담는 플라스틱 용기를 없앤 '동원 들기름김'과 '동원 명품김' 에코패키지. [동원F&B]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동원F&B가 과감하게 플라스틱 김 용기를 뺀 ‘양반 들기름김 에코패키지’ 판매로 연간 27t의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거뒀다.
8일 동원F&B에 따르면, 플라스틱으로 만든 김 용기를 없앤 친환경 조미김 ‘양반 들기름김 에코패키지’가 출시 1년 만에 500만 봉 이상 판매됐다. 양반 들기름김 에코패키지는 플라스틱 용기를 제거하고 제품 포장 부피를 줄여 비닐과 종이박스 등 포장 쓰레기를 기존 대비 3분의 1수준으로 줄인 제품이다.
들기름김 에코패키지가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동원F&B는 연간 약 27t의 플라스틱을 절감했다. 이는 동원샘물 500ml 페트병 약 193만개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와 함께 종이 폐기물 역시 110t 줄여 A4 용지 2200만여 장에 달하는 양을 아꼈다.
‘양반 들기름김 에코패키지’는 국내 조미김 최초로 ‘레이저 컷팅 필름’을 도입해 제품을 뜯는 과정에서 조미김이 함께 찢어지는 문제를 해결했다. ‘레이저 컷팅 필름’은 고열의 레이저로 필름 겉면에 작은 구멍들을 내 점선을 만들어 쉽게 찢어지도록 만든 포장재다. 동원F&B는 계열사 동원시스템즈와 2년여간의 연구를 통해 이 기술을 개발했다.
동원F&B는 양반김의 다른 제품에도 에코패키지를 적용하는 등 에코패키지 제품군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3년에는 연간 약 200t의 플라스틱을 절감할 계획이다. 실제로 동원F&B는 최근 에코패키지를 적용한 ‘양반 명품김’을 선보이기도 했다.
동원F&B 관계자는 “환경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제품 개발 단계부터 생산, 유통,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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