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역사 새로 쓰는 박민지…사상 첫 7월 시즌 6승·상금 11억
2021-07-11 17:07


박민지 [KLPGA 제공]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7월에 시즌 6승과 상금 11억원 고지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썼다.

박민지는 11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 2위 서연정을 2타 차로 제치고 신설대회 대보 하우스디오픈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시즌 6승이자 투어 통산 10승이다.

박민지는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은 11억2000만원이 됐다.

KLPGA 투어에서 7월에 시즌 6승과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선수는 박민지가 역대 최초다.

종전 최단기간 6승 주인공은 2016년 8월 21일 MBN 여자오픈서 우승한 박성현으로, 박민지는 이 기록을 한 달 이상 앞당겼다. 또 최단기간 상금 10억원 돌파도 2016년 9월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박성현이 새로 썼는데, 박민지가 이 역시 2개월 가량 줄였다.

시즌 6승은 신지애(2회·2007·2008년), 박성현(2016년), 서희경(2008년)에 이어 박민지가 역대 다섯번째이고, 시즌 10억원 돌파는 김효주(2014년), 박성현(2016년), 고진영(2016년), 이정은(2017년), 최혜진(2019년), 장하나(2019년)에 이어 박민지가 7번째다.

KLPGA 투어 역대 시즌 최다승은 2007년 9승을 올린 신지애, 역대 시즌 최다 상금은 2016년 박성현의 13억 3309만 원이다.

박민지는 최종라운드서 서연정에 2타 뒤진 2위로 출발했지만, 서연정이 전반서 1타만 줄이는 사이 박민지가 3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후반 내내 서연정과 치열한 선두싸움을 벌이던 박민지는 17번홀(파3)에서 이 대회 첫 보기를 적어내며 다시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하지만 박민지는 18번홀(파4)서 매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버디 퍼트를 떨어뜨려 한국여자오픈 우승 이후 3주 만에 또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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