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여름철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주의하세요”
2021-07-12 18:51


[용인시 제공]

[헤럴드경제(용인)=박정규 기자]용인시 보건소는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12일 당부했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바이러스나 오염된 물 또는 식품 섭취로 인해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으로는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이 있다. 장티푸스는 장티푸스균(Salmonella Typhi) 감염에 의한 급성 전신성 발열성 질환이다. 잠복기는 3~60일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고열 지속, 오한, 두통, 복통, 설사, 변비, 피부발진 등이 있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는 경우 4~8주 동안 발열이 지속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환자 중 2~5%는 대·소변으로 균을 배출하는 만성보균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적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세균성이질은 이질균(Shigella spp)에 감염돼 급성 염증성 장염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고열, 구역질, 구토, 경련성 복통, 설사 등을 동반한다. 경증의 경우 증상은 4~7일 후 저절로 호전된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장출혈성대장균(Enteroxigenic Escherichia coli) 감염에 의해 출혈성 장염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미열과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5~10일이면 좋아지지만, 5세 이하의 어린이나 노인 등에서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음식은 충분히 익히거나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 먹는 등 안전하게 조리된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 삼계탕 등 보양식을 섭취할 때 캄필로박터 제주니균으로 인한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생닭 취급과 조리과정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용인시 보건소 관계자는 “질병관리청과 처인·기흥·수지구 보건소의 24시간 비상 연락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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