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코로나19 백신 예약 중단 대란에 사과…“당국, 만전 기해달라”
2021-07-14 10:10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55세부터 59세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 중단 사태에 대해 “불편을 겪은 국민께 송구하다”며 대신 사과했다. 방역 당국을 향해 “접종 계획의 치밀한 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한 송 대표는 “백신 접종 계획을 다시 한 번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송 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장 먼저 백신 예약 대란 사태를 언급했다. “접종 사전예약이 조기에 마감되며 그간 백신 접종을 희망해온 국민께 불편을 안겨드렸다”고 말한 그는 “사전 확보 물량만큼 예약을 진행하고, 이후에 추가된다는 점을 충분히 고지하지 못했던 것 같다. 공급 일정이 조정되며 생긴 일”이라고 거듭 해명했다.

이어 “이번에 사전 예약하지 못한 국민에 대해서는 접종 일정이 일부 조정될 전망이지만, 전체 접종 계획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특히 이달 말까지 1000만회분의 백신이 도입되는 등 3분기에만 8000만회분의 백신이 들어올 예정이다. 9월까지 ‘국민 70% 1차 접종’이라는 목표 달성하기에 충분한 물량”이라고 강조했다.

방역 당국을 향해서는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국민 소통 강화와 치밀한 접종 계획 추진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라며 “(당도) 이번 일을 거울 삼아 접종 계획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다시 한 번 철저히 점검하겠다. 방역 핵심은 국민의 신뢰이고, 세심한 방역 행정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백신 도입 계획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부족한 상황이고 생산 능력을 갖춘 미국과 독일 등 몇 개국 이외에는 모두가 경쟁적으로 백신 수급에 매달리는 상황이다. 백신 회사와도 비밀 준수 협정이 있어 속 시원하게 공개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라며 “언론과 야당은 정부를 물어뜯고 신뢰를 깨기 보다는 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한 대승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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