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27.8% ‘4개월만에 20%대 하락’ vs 이재명 26.4% ‘최고치 경신’”
2021-07-15 09:46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조사에서 야권 대선후보 선두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율이 4개월만에 20%대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여권 유력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는 동일조사에서 최고를 기록하며 윤 전 총장과 격차를 오차범위 내로 좁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18세 이상 2036명에게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은 2주 전 조사 때보다 4.5%포인트(p) 떨어진 27.8%를 기록했다. 3.6%p 오른 26.4%로 집계된 이재명 후보와 격차는 9.5%p에서 1.4%p로 좁혔다.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이낙연 후보도 지난 조사보다 7.2%p 오른 15.6%로 3위를 차지했다.

추미애 후보는 1.3%p 상승한 5.2%로 3위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0.6%p 상승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3.6%, 유승민 전 의원 2.0% 등이 뒤를 이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 29일(34.4%) 이후 30%대를 유지해왔지만 4개월 만에 처음으로 20%대로 내려갔다고 리얼미터 측은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부산·울산·경남(-12.0%p), 광주·전라(-10.7%p), 60대(-7.8%p), 중도층(-4.5%p) 등에서 주로 하락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5월 27일 기록했던 최고치(25.3%)를 경신했다. 이 후보는 광주·전라(+17.2%p)와 함께 70대 이상(+5.8%p) 및 보수층(+2.6%p)과 중도층(+2.5%p)에서 선전했다.

여야 대권주자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윤 전 검찰총장은 이재명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만약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윤 전 총장과 이재명 후보가 맞붙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할지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을 찍겠다는 응답은 2주만에 8.3%p 떨어진 39.4%를, 이재명 후보에게 찍겠다는 응답은 3.5%p 오른 38.6%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0.8%p 근소한 차이에 불과했다.

윤 전 총장이 이낙연 후보와 맞붙었을땐 윤 전 총장은 41.0%를, 이낙연 후보는 36.7%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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