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선수촌서 첫 ‘선수 확진’…“유승민은 IOC위원 중 첫 확진”
2021-07-18 12:31


도쿄올림픽 선수촌 [로이터]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도쿄올림픽 선수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가 처음으로 나왔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8일 선수촌에 체류 중인 선수 2명이 코로나19 감염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확진 선수의 국적, 성별, 나이 등은 개인 정보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전날에는 외국에서 온 관계자가 선수촌 투숙객 중 첫 확진자가 됐고, 이번에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결과를 받은 선수가 최초로 발생한 것이다.

두 선수를 포함해 도쿄조직위가 이날 발표한 올림픽 참여 인원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0명이 됐다. 나머지 8명은 대회 관계자 5명, 언론 관계자 2명, 조직위 위탁 업무 직원 1명이다. 도쿄조직위가 감염자를 집계해 발표한 이달 1일 이래 올림픽 관련 확진자는 55명으로 늘었다.

올림픽 참가를 위해 입국한 선수단 및 관계자 사이에서도 확진자가 끊이질 않고 있다.

한국에서는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17일 나리타공항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는 18일 "한국 출신 유승민 위원이 일본을 방문한 IOC 위원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유승민 위원은 다음 주 도쿄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 참석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승민 위원은 SNS를 통해 "출국 전인 13일과 15일, 두 번의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16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고 백신도 2차례 접종했다"라며 "현재까지도 증상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유를 불문하고 확진 판정을 받아 매우 송구하다"라며 "더욱더 꼼꼼히 챙겼어야 했는데 확진됐다. 직간접적 접촉으로 피해를 보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유 위원은 IOC 선수위원이자 대한탁구협회 회장 자격으로 도쿄올림픽에 참석할 계획이었지만 격리가 끝날 때까지 활동이 어려워졌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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