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만 스마트스토어 익일 배송” 네이버, CJ대한통운과 협업
2021-07-21 09:09


네이버가 CJ대한통운과 함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빠른 배송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군포 풀필먼트(상품 보관·포장, 출하, 배송 등 일괄 처리) 센터 장면 [네이버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네이버가 CJ대한통운과 함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빠른 배송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이를 위해 네이버 판매자 중심 풀필먼트(상품 보관·포장, 출하, 배송 등 일괄 처리) 센터를 추가 확보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물류 인프라를 구축, 로봇 기술을 이용한 물류 테크를 강화한다. 당일 배송 뿐 아니라 프리미엄 배송, 희망일 배송 등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은 20만평 규모 이상의 풀필먼트 센터를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풀필먼트란, 물류 전문업체가 판매자 대신 주문의 포장과 배송까지 담당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기존에는 곤지암, 군포, 용인 풀필먼트 센터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중심으로 운영해왔다.

이를 통해 현재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제공해오던 익일배송 서비스를 내년부터 46만 스마트스토어로 확대한다. 특히 생필품, 신선식품 등 빠른 배송이 필요한 상품군에 대해서는 당일배송 및 새벽배송도 가능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양사가 새롭게 구축하는 풀필먼트 센터는 AI와 로봇, 클라우드 등 차세대 미래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물류 거점으로 활용된다. 네이버 AI 기술 ‘클로바’를 바탕으로 물류 데이터 솔루션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물류 수요예측을 더욱 고도화한다. 또한 창고 할당, 자동 입고 예약 등 물류 전반 프로세스에도 AI 기술을 적용해 속도를 높인다. 네이버 랩스의 로봇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물류 테크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은 친환경 스마트 패키징을 도입한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상품 포장 과정에서 필요한 완충재, 완충패드, 박스 테이프 등 모든 포장재와 플라스틱 자재를 종이로 바꾼다. 또한 고객이 주문한 상품의 크기, 묶음 단위에 따라 최적 박스를 자동 추천‧제작하고 박스 내 빈 공간을 측정해 완충재를 자동 투입함으로써 과대 포장을 방지할 계획이다.


네이버와 CJ대한통운

네이버는 이번 협력을 통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가 자신의 사업 형태에 따른 물류 방식을 선택하고, 구상할 수 있도록 했다. 데이터 기반의 풀필먼트 플랫폼인 NFA를 통해 익일배송, 당일배송 등 상품의 배송 속도도 전국을 대상으로 빠르게 높일 수 있는 기반도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판매자들이 구비한 다양한 상품 특성에 맞춰 희망일 배송, 프리미엄 배송 등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 20일 특수 물류 전문 업체 발렉스와 손잡고 프리미엄 배송 실험을 시작한 바 있다.

김평송 네이버 사업개발 책임리더는 “CJ대한통운의 물류 인프라 역량과 네이버가 가진 미래기술을 강력하게 결합해, 중소상공인(SME)들이 보다 다양하고, 개성넘치는 비즈니스 전개를 펼칠 수 있도록 물류 프로세스 전반에 기술 혁신을 이룰 것” 이라며 “네이버 SME들이 자신의 사업 방식에 따라 풀필먼트, 배송 등 물류 전반의 영역을 스스로 선택하고,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기술과 데이터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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