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합당 의지 있나" 이준석 "지분 요구 안 한다더니"
2021-07-22 07:1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양당의 합당 지연을 국민의힘 탓으로 돌린 데 대해 "지도자의 대외용 발언과 실무 협상단의 발언에 간극이 크니 협상이 공전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22일 페이스북에서 "안 대표가 도대체 국민의당 실무 협상단에게 어떤 보고를 받는지는 모르겠지만, '합당 시 지분 요구를 하지 않겠다'는 본인의 말과 맞는 협상안을 실무 협상단이 제시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서울 목동 SBS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정치 현안을 놓고 당대표 토론 배틀을 하고 있다. [연합]

앞서 안 대표는 전날 대구 동산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에서 과연 (합당)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선 어떤 (합당)안을 제시하지 않고 저희들이 안을 만들라고 해 2주에 걸쳐 양당의 당헌, 정강정책들을 모두 비교하고 어떻게 하면 좋겠다는 것을 모두 정리했다"며 "그 분량이 책 한 권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안을)지난주에 넘겼는데, 전날 일주일 만에 회동을 할 때 별다른 답을 듣지 못했다"며 "저희가 또 오늘 만나자고 요구를 했다.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국민의힘의 답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합당 실무협상단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과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지난 20~21일 이틀간 합당 협의를 이어갔으나 뚜렷한 접점을 찾지 못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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