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시즌 ‘OTT 전문 법인’으로 출범…사령탑에 장대진 대표
2021-08-05 11:34


장대진 초대 케이티시즌 대표이사 [케이티시즌 제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KT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Seezn)이 독립법인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다. 법인명은 ‘케이티시즌’으로 KT그룹의 차세대 미디어·콘텐츠 사업을 이끈다. 수장에는 장대진 신임 대표가 선임됐다.

‘케이티시즌(kt seezn)’은 5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케이티시즌은 KT그룹의 모바일미디어 사업부문을 별도법인으로 분사해 설립한 OTT 전문기업이다. 케이티시즌의 초대 대표이사로는 KT그룹에서 미디어·콘텐츠 전문가로 꼽히는 장대진 대표가 선임됐다.

장 대표는 KT그룹 미래융합사업추진실에서 미래사업전략을 담당한 바 있다. OTT를 비롯한 뉴미디어 사업을 진두 지휘했으며 작년부터는 KT그룹의 콘텐츠 전반을 총괄하면서 외부 사업자와의 제휴 협력과 그룹 콘텐츠 사업구조를 기획했다.

장 대표가 이끄는 케이티시즌은 KT 스튜디오지니와 더불어 앞으로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사업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된다. 스튜디오지니가 콘텐츠 제작·육성의 컨트롤타워를 한다면, 케이티시즌은 KT그룹의 콘텐츠를 고객들이 보다 편하게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OTT 등 차세대 플랫폼을 제공한다. 케이티시즌의 공식 출범으로 지난해부터 시작된 KT그룹의 미디어 분야 밸류체인(가치사슬)이 보다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티시즌 제공]

케이티시즌은 올해 상반기부터 추진하던 법인설립 준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 본격적으로 사업을 개시한다. 우선 서비스 개편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국내외 독점·특화 콘텐츠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콘텐츠 라인업을 탄탄히 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외부에서 투자 유치 및 제휴를 확대해 케이티시즌 사업에 대한 가치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장대진 케이티시즌 신임 대표는 “KT그룹이 보유한 강력한 미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케이티시즌을 국내 최고의 OTT 사업자로 성장시키겠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와 고객이 만족할 만한 콘텐츠 제공을 통해 KT그룹의 미디어 사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KT는 2008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IPTV를 중심으로 미디어 소비행태에 괄목할 변화를 가져왔다. 이어 이번에 첫 발을 뗀 케이티시즌을 통해 국내 OTT의 경쟁력을 높이고, ‘콘텐츠 투자→콘텐츠 공급→서비스 제공→판매·유통’이 선순환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그동안 KT에서 제공했던 OTT ‘seezn(시즌)’은 앞으로 케이티시즌에서 서비스한다.

한편 이달 초 기준 시즌의 오리지널 누적 콘텐츠는 170여개다. 또 지난해 기준 시즌 이용자 3명 가운데 1명이 시즌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대비 시청 횟수는 169%, 시청 시간은 261% 늘어났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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