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시티, 민간 첫 군용·산업용 배터리 방폭 시험동 준공
2021-08-05 17:07


국내 시험인증 및 교정서비스 대표기업인 에이치시티는 5일 경기 이천 본사에 배터리 제품 전용 방폭 시험동인 ‘그린에너지동’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그린에너지동 전경. [에이치시티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민간 시험분석 전문기관 에이치시티(HCT)가 국내 민영 시험기관으로는 최초로 군용과 산업용 배터리 제품 전용 방폭 시험동을 설립했다.

에이치시티는 5일 경기 이천 본사에 지상 4층, 1500㎡ 규모의 배터리 제품 전용 방폭 시험동인 ‘그린에너지동’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미중갈등 격화 속 전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중대형 배터리(EV모빌리티 제품 및 ESS) 인증 수요와 사후 관리는 물론 정보통신과 군용기기, 산업용 배터리 제품 안전 인증과 평가를 담당하게 된다.

그린에너지동은 전기차 배터리 고전압 부품 EMC 챔버를 포함한 총 10개 시험실로 구성됐다.

특히 이 가운데 3개 시험실은 배터리 화재 폭발에 대비한 방폭 구조로 설계됐다.

최근 배터리 시험이 필수적인 전기차가 친환경 자동차로 주목받는가하면, 전기자동차·전력저장장치에 들어가는 저장 장치인 중대형 2차전지 시장이 급성장하는 추세다.

그동안 국내에는 중대형 2차전지 시험평가 인프라가 부족해 국내 2차전지 기업은 해외 시험인증기관을 거쳐 인증을 받아야했다.

높은 비용이 드는데다 소요시간도 길어 기업 입장에서는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에이치시티는 그린에너지동 준공으로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에이치시티는 배터리 시장의 대형화·다변화에 따른 실화재 안정성(Fire Safety) 요구에 맞춰 조만간 화재안정성 시험동도 증축한다는 계획이다.

에이치시티는 현대전자산업 품질보증실이 지난 2000년 분사해 독립한 시험인증·교정전문기업으로, 민간 기업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립 전파연구원으로부터 5G 관련 시험 자격을 부여받은 공인 시험인증교정기관이다.

지난 2008년 민간 최초의 배터리 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으며, 글로벌 군사표준 규격에 기반한 군수품 시험인증은 물론 세계 최대의 방산기업인 록히드 마틴사와의 항공기부품 교정 계약을 체결하는 등 최고의 기술력을 요구받는 항공기 부품 측정과 교정도 수행하고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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