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명 확진 ‘청해부대 집단감염’ 역학조사 오후 발표
2021-08-10 12:10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 장병들이 탑승한 버스가 지난달 20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국방어학원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해외 파병 중 코로나19에 집단으로 확진돼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확진자들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가 10일 발표된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질병청의 정례 브리핑 이후 민관군 합동조사단의 청해부대 관련 역학조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동조사단의 박영준 질병청 역학조사분석담당관과 이순영 국군의무사령부 예방의학처 대령이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관련 질문에 답할 계획이다.

앞서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에 파병됐던 청해부대는 전체 부대원 301명 가운데 90.4%인 272명이 확진됐다. 부대원들은 지난달 20일 군 수송기를 타고 조기 귀국한 뒤 군 병원과 민간 병원, 생활치료센터 등으로 나눠 치료받았으며 현재는 전원 퇴원·퇴소한 상태다.

질병청은 확진자 전원이 전파력이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 담당관은 앞선 브리핑에서 "청해부대 관련 확진자는 총 272명으로, 이 가운데 64명에 대해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분석했는데 모두 델타 변이가 확인됐다"면서 "델타 변이 (감염) 여부와 관계없이 나머지 확진자 모두 노출력이나 상황, 역학적 특성 등을 고려했을 때 델타 변이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델타 변이에 준해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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