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가 신규변이의 96.7%…1주간 2555명↑ 총 7467명
2021-08-10 16:08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델타 변이'로 인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이주노동자들이 방호복을 입고 격리시설로 이동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코로나19가 지속해서 확산 중인 가운데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변이'가 전체 신규 변이 감염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1주간(8.1∼7) 국내에서 영국, 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에서 유래한 이른바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총 2641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국내 누적 변이 감염자는 1만766명으로 늘었다.

신규 2641명 가운데 델타변이가 2555명으로, 전체의 96.7%에 달했다. 이어 영국 유래 '알파변이' 84명, 브라질 유래 '감마변이'가 2명이며 남아공 유래 '베타변이'는 추가로 나오지 않았다.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2399명이 국내감염, 242명이 해외유입 사례다. 국내감염 2399명 중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경우는 2321명(96.7%)으로, 알파변이(78명)의 30배에 가까웠다.

지난 1주간 유전자 분석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검출률은 77.2%(3422건 중 2641건)다. 이 중 국내감염 사례만 놓고 보면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75.6%, 그중 델타형 변이 검출률은 73.1%로 분석됐다.

최근 3주간 델타형 변이 검출률은 48.0%→61.5%→73.1%로 급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의 델타변이 검출률은 48.2%→62.9%→71.1%로 올랐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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