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접종간격, 추석 겹쳐도 6주 넘지 않게 조정”
2021-08-10 16:14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60∼74세 어르신은 누구나 이달 18일까지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다. 또 보건소가 아닌 집 근처 의원 등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받을 수도 있다. 사진은 지난 5일 서울시 동작구 보건소에서 백신 미접종 60∼74세 어르신들이 백신 접종을 받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코로나19 백신 수급 문제로 일부 모더나·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의 2차 접종일이 2주 뒤로 밀리며 다음 달 추석 연휴와 겹친 데 대해 방역당국이 "접종 간격이 6주가 넘지 않도록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혜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시행반장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2차 접종 예약일이 (의료기관의) 휴진일인 경우 자동으로 접종일이 익일로 연기된다"며 "2차 접종일이 (1차 접종을 한 지) 6주를 넘긴 시점으로 예약된 경우 시스템을 통해 일괄 6주 이내로 조정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추진단은 전날 모더나사의 백신 수급 차질로 인해 이달 16일 이후로 mRNA 백신(모더나·화이자)의 2차 접종이 예정된 경우 접종 간격을 기존 4주에서 6주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차 접종 예약일이 2주 뒤로 밀리면서 일부 접종 대상자는 예약일이 다음 달 18∼22일인 추석 연휴 기간과 겹치는 문제가 발생했다. 추석 연휴 기간 휴진을 하는 의료 기관이 많은 만큼 연휴 이후로 예약일이 밀리면서 1·2차 접종 간 간격이 6주보다 더 벌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추진단은 접종 간격이 6주가 넘지 않도록 2차 접종 예약일을 조정하고 위탁의료기관에 협조를 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변경된 접종 예약 일자에 백신을 맞기 어려운 접종 대상자의 경우 콜센터나 위탁의료기관, 보건소를 통해 5∼6주의 접종 간격 이내에서 예약일을 변경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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