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이준석, 尹 대통령되면 지구 뜬다?…특정 후보 돕는것 아니길”
2021-08-12 08:04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지금껏 해 온 일들이 특정 후보를 도우려는데서 비롯된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가 지난 3월 한 지역 언론 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가 유승민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대표에 출마한 것으로 발언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선 후보는 당원들과 민심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지 대표가 좌지우지할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온라인상에서는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 전 총장 측과 대립각을 보이고 있는 이 대표가 지난 3월 대구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대통령이 되면 지구를 뜰 것"이라고 발언한 사실이 재조명됐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이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되고 윤 전 총장이 대통령이 되면 어떡할 거냐고 물었는데 (두 사람이 당선 되면) 지구를 떠야지"라며 "난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이민 가겠다고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윤 전 총장이 '너 와라' 하면 어떡할 것이냐"고 묻자 이 대표는 "난 대통령 만들어야 할 사람이 있다니까. 유승민. 내가 (당권을) 잡을 거야"라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019년 12월 '여성신문TV'에 출연해 "(21대 총선을 앞두고 있는데) 21대 국회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21대 국회에서 내가 있는 당(바른미래당)이 압승해 나중에 유승민 대통령 만들고"라는 답을 내놓기도 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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